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카드3사의 유출 개인정보가 거래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절대 2차, 3차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호언장담한 정부의 주장이 일거에 뒤집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카드사에서 새어나간 국민의 개인정보가 이미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어나간 정보가 새는 게 사실이라면 정부는 지금까지 내온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이 언론에서도 간단한 확인절차로 가능했던 것을 정부가 몰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조선일보> 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며 금융당국을 질타했다.

그는 "카드사와 정부는 당장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카드 관련 정보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면 해당 카드사의 카드 전면 폐기를 추진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금융위원회와 카드3사는 그러나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카드정보 거래 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