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남재준 국정원장, 그 입 다물라"
"흡수통일론에서 더 나아가 서늘한 전쟁통일론 떠올라"
원혜영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무엇보다도 ‘2015년 자유대한 체제로의 통일을 위한 구체적 플랜’이 논의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2년내 북한 김정은 체제가 붕괴되면서 우리쪽으로 흡수통일될 것이라는 얘기인 셈이다. 남 원장은 이날 간부들에게 '우리 조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시키기 위해 다 같이 죽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흡수통일론에서 더 나아가 서늘한 전쟁통일론이 떠오르는 이유"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남재준 원장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 사건 등으로 더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기회에 북한을 좀 더 거세게 흔들자는 입장"이라며 "남 원장 발언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더욱 파국적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남 원장 발언은 북한이 끊임없이 핵무장론의 이유로 제기해온 '체제붕괴 흡수통일전략' 의혹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라며 남북관계 파국을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독일과 상황이 전혀 다르다. 한국경제는 1천조원대의 가계부채와 1천조원의 국가부채에 허리가 휘어 있다. 북한의 급격한 붕괴와 한반도 정세의 전쟁위기로의 폭주는 외국인자금 대거 이탈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허물 수 있다"고 경제적 재앙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남 원장은 장성택 처형 후의 북한에 대한 고급정보와 국정원장 개인의 견해를 함부로 발설하고 있다. 통제되지 않는 남 원장의 발언은 위험하다. 대통령의 뜻인가"라고 반문한 뒤, "자숙하라. 그 입 다물라 남재준 원장"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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