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교통 "'철도민영화 금지법' 소위 구성에 반대"
새누리당 보이콧에 국토위 파행 거듭
여야는 오전부터 시작된 회의에서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절충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민주당 소속 주승용 국토위원장은 "사상초유의 9일째 파업이다. 정부가 노조하고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개입을 해야 된다"며 철도파업 관련 현안보고를 먼저 직권상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막무가내로 상정하면 어떻게 하나", "파업에 국회가 왜 개입하나", "대통령이 민영화하지 않는다고 하잖나"라고 반발하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안보고를 가로막았다.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 위원장은 "장관은 여야가 소위를 구성해서 민영화를 금지할, 못하게 할 법적 근거를 만드는 데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서 장관에게 물었고, 서 장관은 이에 "소위 구성에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주 위원장이 "그럼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지만, 서 장관은 답을 하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이에 위원장으로서 보고하라고 했는데 장관에게 대단히 서운하다. 나와서 보고를 해야지 위원장을 무시하는 것이냐. 여당 편을 드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고, 서 장관은 이에 "새누리당 의원은 전부 하지 말라고 했다. 만약 다른 건이 발생했는데 새누리당이 보고하라고 했을 때 민주당이 하지 말라고 했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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