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규모 국정감사, 14일부터 시작
야당 "쪽잠 자면서 준비해왔다" vs 여당 "폭로전 안돼"
민주당 정호성 원내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복지공약 후퇴와 부자감세의 철회를 관철해낼 것이다.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을(乙)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며 "또한 4대강, 자원외교 비리 등 권력형 부패를 규명하고 언론자유와 공정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127명 의원들이 밤새우고 쪽잠 자면서 준비해 왔다"며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8개월 동안의 난맥상을 파헤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일구는 새로운 국정감사의 전형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별렀다.
이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국감을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한 대여투쟁의 장으로 활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무분별한 폭로전이나 정치공세 등으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일방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 대해서 따질 것은 따지고, 또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한 방안을 내놓는 그런 국감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야당의 혹시 있을지 모를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는 지난해보다 73곳 늘어난 630개 기관을 감사하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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