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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생활비 털었다고? 부인은 거액 빼갔잖나"

민주당 "관리감독 소홀했던 금융당국 책임도 커"

민주당은 4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 "기업어음 빚을 갚기 위해 가족 생활비, 통장까지 모두 털었다던 현 회장의 말과는 달리,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 2일 동양증권 본점 개인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해간 의혹이 제기됐다"고 질타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그룹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약 4만 명, 투자금 약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 이 모든 돈이 이제 휴지조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온갖 변명과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형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메일로 변명을 늘어놓은 현재현 회장은 이제라도 임직원과 투자자들 앞에 나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향후 계획을 표명해야 한다. 그것만이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일말의 예의"라며 "더 이상 현 사태에서 발을 빼려는 꼼수는 사태의 악화만 초래할 뿐, 더 이상 어떤 이득도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투기등급이 상당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불완전 판매를 할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금융당국의 책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금융당국에 대한 엄정한 조치,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등 그룹 경영진에 대한 자성어린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한국일보> 등은 이와 관련, "이혜경 부회장이 1일 서울 을지로 동양증권 본사를 찾아 대여금고에 보관한 현금을 찾아갔다"며 동양증권 관계자가 "개인 대여금고인 만큼 금액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큰 가방을 4, 5개 가지고 와서 현금을 가득 채워 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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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웃자

    큰 가방으로 5개 정도면
    오만원짜리로 20여역 되려나?
    먹고 살 것은 짱 밖으셨네.

  • 15 0
    주리를틀어라

    처벌랄 법이 있으면 법대로 처리해야 할 것이며
    처벌할 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처벌해야 한다.
    개미들을 등쳐먹는 시간에
    마눌은 개인금고에서 돈빼갔다면 벌어질 사태를 알고 있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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