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나, 불과 몇 달 지나면 무죄될 것"
"내란음모에 동조하는 건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혐의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라는 비이성적 야만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독재정권이 조작했던 내란음모 사건들은 단 한 건의 예외도 없이 모두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불과 몇 달만 지나면 무죄판결로 끝나고 말, 저에 대한 내란음모 조작에 국회가 동조하는 것은, 역사에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와 통일의 길에 일생을 바친 저와 진보당 당원들은 모두 무죄다. '내란음모'를 날조하는 국정원이야말로 역사의 범죄자들"이라며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꼭 부결시켜달라. 그리하여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정의가 숨 쉬고 있음을 당당하게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부결을 호소했다.
그는 앞서 본회의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본청 앞 계단아래 모여있는 당원들에게 "당원 동지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깐 뭉클하다”며 “저는 이 싸움을 이겼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과 의리로 뭉친 우리 통합진보당을 막을 자, 이 세상에는 없다고 본다"며 "우리가 승리한 이유와 저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들은 역사의 정반대 방향으로 가지만 우리는 역사의 정방향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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