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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선주자들, 신년사 통해 '대선 승리' 다짐

2007 대선 치열한 경합 예고

여야 각 당 대표와 대선주자들은 29일 각 정당 종무식과 함께 공식일정을 마감한 가운데 일제히 신년사를 내고 새로운 출발과 도약에 대한 의지와 함께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필승 각오를 다졌다.

여야, 2007 대선 앞두고 비장한 신년사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8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이 되는 해로 국지전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냉전세력,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역사의 전면으로 복귀하려고 하는 데 대해 통렬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2007년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새로운 부흥기와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분열과 갈등의 찌꺼기를 화합의 용광로에서 말끔히 녹이고 국민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다시 뛰어야 한다"며 "12월에는 나라의 명운을 가늠할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국민을 위해 일할 참다운 정당,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지도자로 정권을 교체해야 하며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장상 대표는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서 민주당의 정통성.역사성.정체성을 계승하는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한 새로운 수권정당을 창출하겠다"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역사 앞에 당당한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새 시대를 개척하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을 비우고 진보진영 대단결을 이뤄나가겠다"며 "과감한 자기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 승리를 일궈내고 새 희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 신국환.심대평 공동대표는 "민생을 외면하고 상생을 외치면서도 국가의 장래를 오히려 망쳐 놓은 정치구조는 이제 퇴출돼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독단적인 정책추진을 철저히 견제하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은 필승 다짐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이면 하늘도 움직인다"며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갖고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뛰어서 고난을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과 국운융성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고건 전 총리는 "새해는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갈 대안을 만들 때로 대안은 정권과 지역에 볼모잡혀 흩어진 중도세력들이 하나로 뭉쳐 미래를 여는 새로운 대안세력을 형성할 때 창출된다"며 "중도대통합이 이뤄질 때 화합과 희망의 새 역사를 열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홍국.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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