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 <조선일보> 보도 조목조목 반박
"보 건설이 녹조원인 중 하나" 공식적으로 밝혀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제가 7월 25일에 간부회의에서 'BAU(Business As Usual=인위적 조작 없이 평상시대로)로 녹조가 생기는지,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지 이런 것을 BAU 상태에서 드러나게 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드러날 것이고, 있으면 있는 대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BAU 언급하면서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면 예방차원에서 예를 들면 선박이나 폭기시설 같은 것을 해서 폭기를 해서 인위적으로 녹조가 생기지 않게 한다든지, 또는 응집제같은 약품을 살포해서 억제한다든지, 또는 댐 보에 가두어진 물을 풀어서 발생된 것을 바다로 밀어낸다든지, 이러한 것들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조치를 해서 녹조발생을 예방한다면 원인은 여전히 그냥 묻혀버리는 것이고, 또 그것은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다시 녹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며 인위적 예방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한 상태라면 지난 2월 22일에 전 정부(MB정부)가 4대강사업에 대해서 조사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고 현 정부는 그것을 해야 하는데, 그런 조사 과정에서 원인 진단이 제대로 안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BAU 상태에서 문제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사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보가 녹조 발생의 한 요인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유속의 경우 보 건설로 인해서 대개 보 건설 이전에 5분의 1 수준 내외로 구간별로 유속이 줄어들었다"며 "그래서 이것은 유속의 저하가 곧 조류의 증가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근거로 "4대강 사업 관련해서 과거 4대강 사업이 마스터플랜을 짤 때 우리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예측한 것을 보면 유속이 한 5분의 1 정도 줄어듦으로 해서 Chl-a(클로로필) 농도는 보 건설 전보다 평균 40% 증가된 것으로 그 당시에 예측된 것이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은 보 건설로 인해서 다른 조건이 다 녹조발생에 유리한 조건을 다 구성했을 때는 아마 유속이 저하된 부분이 그것을 더욱 촉진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