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자회담 아닌 단독회담하자"
"야당대표 존중하는 모습 보여달라"
김한길 대표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흘 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신 결과가 이 같은 5자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께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김 대표께서는 단독회담의 형식이나 의전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야당대표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영수회담의 틀이나 의전과는 결코 다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야당대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박근혜 대통령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훼손당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함성이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다.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단독회담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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