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SBS, 또 우연이고 실무자 실수라 할 건가"
"사과로 끝날 일 아니야, 신속히 조사해서 진상 밝혀라"
노무현재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단은 이어 "또 우연이고, 실무자의 실수라고 할 건가"라고 반문하며 "그동안 방송사들의 방송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는 사과로 넘어갈 수도 없다. 처음 잘못에 대한 사과는 과오로 볼 수 있지만, 이제는 우연과 실수를 가장한 의도된 기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SBS플러스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그리도 많은 건가"라며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며칠 앞두고 조작된 타임지 표지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조작된 내용도 고인에 대한 모독을 넘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이다.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마저 포기한 악의적인 문구를 내보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재단은 그러면서 "2017년 5월 10일 SBS플러스 ‘캐리돌뉴스’에서 유승민 후보 캐릭터에 노무현 대통령 서재를 배경으로 해 재단에서 사진 저작권 위반 고지를 한 바 있다"며 "담당 PD가 사진교체 구두 약속을 했음에도 아직까지 콘텐츠를 수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 사고를 접하며 ‘정정보도 요청해봤자 소용없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SBS플러스의 사과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의혹과 의문이 시청자들과 시민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단순한 부주의가 아닌 SBS플러스 관계자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소행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SBS플러스가 지금까지의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아울러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책임자 처벌은 물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노무현재단은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