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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쥐 새우깡'에 농심 주가 폭락

농심 대국민 사과후 '노래방 새우깡' 전량 폐기

'새우깡'에서 죽은 쥐 시체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18일 대국민사과를 한 뒤 관련 제품 수거 및 생산중단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는 농심에서 제조한 '노래방 새우깡'에서 죽은 쥐 시체의 일부가 발견됐다는 식약청의 발표에 따라 18일부터 전매장에서 새우깡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노래방 새우깡의 제조 공장이 다른 일반 새우깡은 계속 판다는 방침이다.

식약청은 농심에 대해 시설개수명령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재발방지대책 등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으며, 3월말경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욱 농심 회장은 18일 사과성명을 통해 "㈜농심은 금번 이물질 혼입 사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노래방 새우깡’의 금번 이물질은 혼입경로 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본 사건에 대한 책임은 농심에 있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손 회장은 "이에 농심은 이미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폐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래방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이번 일로 40여 년 넘게 농심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회장 사과에도 불구하고 18일 오전 개장한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농심 주가가 4%이상 급락하는 등 소비자의 보복이 시작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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