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출마하자 빙그레 수억대 '지역광고'
자유선진당 "구리다 못해 너무 고약. 선관위 엄정단속해야"
(주)빙그레가 최근 김호연 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천안 지역에 버스, 신문 등에 대대적인 기업광고를 실시, 자유선진당이 변칙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있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 출마선언후 천안에 대대적 신문-버스광고
17일 충청 인터넷매체 <디트뉴스24>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3일 천안을 비롯한 충청권에 배포되는 지방 일간지들에 대대적 기업 이미지 광고를 내보냈다. 빙그레는 해당 광고에서 빙그레가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해 온 사실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회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빙그레가 광고를 한 지역 일간지는 충청 유력 일간지 D사를 포함, C일보, D일보 등 6개 신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천안 지역 시내버스 3개사 버스 1백여대에 빙그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디트뉴스24>는 버스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버스 1대당 35만원씩, 총 4개월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고비용으로 따지자면 약 1억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문광고까지 합산한다면 약 1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천안을 선거구의 18대 총선 법정선거비용(1억9천여만원)에도 육박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구리다 못해 너무 고약"
4월 총선에서 충청권에 사활을 건 자유선진당은 즉각 반발했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기업의 광고는 보장된 합법적 상업행위"라면서도 "그러나 합법적인 명분을 덧씌워 그 기업의 회장이 출마한 지역에서 여태 없었던 광고를 느닷없이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은 구린 냄새가 너무 노골적이다 못해 고약하다"고 빙그레를 맹비난했다.
지 대변인은 "김 회장과 (주)빙그레는 오비이락이라 위장하겠지만, 그에 속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는 누가 보아도 '합법을 가장한 고도의 금권선거이자,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적한 광고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 여부를 엄격하게 해석하여 엄중히 단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선관위가 물렁하게 그냥 지나친다면 불법적인 제2, 제3의 '빙그레 광고'를 조장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선관위 조사를 요구했다.
천안시 선관위측은 이에 대해 "선거법상으로는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김호연 후보 캠프 측에 구두상으로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 출마선언후 천안에 대대적 신문-버스광고
17일 충청 인터넷매체 <디트뉴스24>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3일 천안을 비롯한 충청권에 배포되는 지방 일간지들에 대대적 기업 이미지 광고를 내보냈다. 빙그레는 해당 광고에서 빙그레가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해 온 사실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회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빙그레가 광고를 한 지역 일간지는 충청 유력 일간지 D사를 포함, C일보, D일보 등 6개 신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천안 지역 시내버스 3개사 버스 1백여대에 빙그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디트뉴스24>는 버스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어 "버스 1대당 35만원씩, 총 4개월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고비용으로 따지자면 약 1억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문광고까지 합산한다면 약 1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천안을 선거구의 18대 총선 법정선거비용(1억9천여만원)에도 육박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구리다 못해 너무 고약"
4월 총선에서 충청권에 사활을 건 자유선진당은 즉각 반발했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기업의 광고는 보장된 합법적 상업행위"라면서도 "그러나 합법적인 명분을 덧씌워 그 기업의 회장이 출마한 지역에서 여태 없었던 광고를 느닷없이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은 구린 냄새가 너무 노골적이다 못해 고약하다"고 빙그레를 맹비난했다.
지 대변인은 "김 회장과 (주)빙그레는 오비이락이라 위장하겠지만, 그에 속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는 누가 보아도 '합법을 가장한 고도의 금권선거이자,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적한 광고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 여부를 엄격하게 해석하여 엄중히 단속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선관위가 물렁하게 그냥 지나친다면 불법적인 제2, 제3의 '빙그레 광고'를 조장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선관위 조사를 요구했다.
천안시 선관위측은 이에 대해 "선거법상으로는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김호연 후보 캠프 측에 구두상으로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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