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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삼 끝내 뇌사 판정, 장기기증 예정

9명의 환자들 새 생명 얻을 듯

세계타이틀 방어직후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던 최요삼(35.숭민체육관)에게 끝내 뇌사판정이 내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뇌사판정위원회(위원장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를 열고 프로복싱 경기 후 뇌출혈을 일으킨 최요삼에 대해 뇌사라고 판정했다.

최요삼은 2일 새벽 실시한 1차 뇌사검사에서 뇌에 공급되는 산소 양을 줄여 호흡이 돌아오는 기미가 있는 지와 외부 자극 반응 여부 등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6가지 항목을 조사한 결과 뇌사라는 판정이 내려졌고, 법령에 정해진 뇌사 판정 기준에 따라 1차검사 후 6시간이 경과된 오전 10시 55분부터 1차 판정 때와는 다른 신경외과 전문의가 입회해 2차 뇌사 판정을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뇌사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요삼에게 최종 뇌사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최요삼의 장기는 평소의 뜻대로 기증될 예정이다. 아산병원은 최요삼에 대한 최종 사망이 선고될 경우에 대비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장기이식대상자 선정을 요청했으며 9명의 환자들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요삼의 최종 사망선고는 최요삼의 몸에서 산소호흡기를 떼어내는 순간 내려지게 된다. 최요삼의 가족들은 2일이 최요삼의 아버지의 기일이라는 이유로 최종 사망 선고는 다음날인 3일 내려달라고 병원측에 요청한 상태이며 병원측도 가족의 뜻에 따를 방침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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