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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특검은 이명박을 법정에 세우기 위한 법”

“이명박에게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소리 한 번 들어봤으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7일 오후 성남지역 유세 도중 전해온 ‘이명박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소식을 알리며 “이명박 특검법이라는 것은 이명박씨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특검법 통과소식에 성남지역 정 후보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어 미국 닉슨 전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거론한 뒤, “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이제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며 "또다시 선거를 치르는 일이 없으려면 내일 모레 이 후보를 정리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제발 (이 후보로부터) 미안하다는 소리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잘못했다는 소리를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지난 16일 BBK 동영상 파문에 대한 이 후보의 대응을 맹비난했다.

그는 전날 공개된 '이명박 광운대 강연 동영상'을 가리키며 “하늘이 무심치 않다”며 “어제 드러난 동영상은 우리 상식을 배반하고 있다. 빤한 진실인데 계속해서 국민의 눈을 가려왔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어제 드러난 것은 본인의 입으로 한 것이 나왔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다”며 “설마하면서도 그래도 할 수 없다, 이 후보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양심의 충격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철회를 호소했다.
성남=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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