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마오를 제친 결정적 두가지 요소
김연아, 뛰어난 집중력-표현력, 고비마다 위력 발휘
'은반위의 발레리나'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부문 2연패에 성공했다.
김연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특유의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최악의 연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김연아와 마오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소를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실수에도 굴하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스케이팅의 기술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표현력 등 두가지 요소가 그것이다.
쇼트프로그램서의 같은 실수, 다른 대처가 사실상 승부 갈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마오는 첫번째 점프 콤비네이션에서 나란히 실수를 범했다. 마오는 첫번째 점프를 성공시킨뒤 이어진 점프에서 착지실수를 범해 넘어졌고,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에서 착지를 잘못해 손을 빙판에 짚었다.
김연아와 마오의 차이점은 실수 이후 극명하게 드러났다.
마오는 첫번째 실수 이후 음악과 몸이 따로 놀며 쇼트프로그램에 포함된 기술연기를 건너 뛰는 등 조급한 연기로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쇼트프로그램 연기 전체를 망치며 최하위로 밀렸다.
반면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를 실수하자 두번째 점프를 무리하지 않고 1회전으로만 처리, 감점을 감수하면서도 다음 연기에 집중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후의 연기는 예전의 김연아 그대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더 이상의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 결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마오는 5점 이상의 격차가 났다. 두 선수의 기량차가 '백지장 한 장' 차이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승부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갈린 셈이었다. 실수를 이후 연기에 집중하지 못한 마오와 실수를 곧바로 털어버리고 다음 연기에 집중한 김연아의 집중력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발레리나 연상시키는 풍부한 표현력, 기술요소 넘어서는 플러스 알파
김연아의 풍부한 표현력도 마오와의 격차를 벌어지게 만든 요소다.
김연아는 마오에 비해 신장은 3cm가 더 큰 반면 체중은 2Kg이 덜 나간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김연아의 팔과 다리는 마오보다 길고 가늘다. 같은 동작을 취해도 김연아가 만들어 내는 선은 전체적으로 마오에 비해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 여기에 김연아의 풍부한 표정연기가 더해져 김연아의 연기는 한 편의 짧은 발레공연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시즌을 대비하며 발레를 연마했다. 김연아에 비해 이미 일찌감치 발레를 익혀온 것으로 알려진 마오에 비해 늦게 발레를 익힌 셈이지만 발레는 김연아에게 프로 발레리나 못지 않은 표현력을 은반위에 쏟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줬고, 마오와 같은 수준의 기술연기를 펼쳤을 때 김연아에게 더 높은 점수가 주어질 수 있는 '플러스 알파'의 요소가 됐다.
실제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 초반 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서 실수를 범해 빙판위에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132.21점을 얻었고, 실수없이 경기를 마친 마오는 132.55점을 얻어 불과 0.34 점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마오가 74점대의 기술점수를 받은 반면 김연아는 점프실수의 여파로 72점대의 기술점수를 받았지만 연기구성부문에서 표현력이 뛰어났던 김연아의 점수가 마오를 2점 가량 앞선 결과다.
일본의 <스포츠닛폰>도 16일 '과연 김연아'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가 연속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발군의 표현력으로 쇼트프로그램 2007년 세계 최고점수를 얻었다'고 보도, 김연아의 표현력이 김연아의 대회 2연패에 큰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마오의 조국 일본의 언론들도 김연아의 표현력이 현재 마오보다 우위에 있고, 앞으로도 마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인정한 셈이다.
김연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특유의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최악의 연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김연아와 마오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소를 두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실수에도 굴하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스케이팅의 기술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표현력 등 두가지 요소가 그것이다.
쇼트프로그램서의 같은 실수, 다른 대처가 사실상 승부 갈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마오는 첫번째 점프 콤비네이션에서 나란히 실수를 범했다. 마오는 첫번째 점프를 성공시킨뒤 이어진 점프에서 착지실수를 범해 넘어졌고,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에서 착지를 잘못해 손을 빙판에 짚었다.
김연아와 마오의 차이점은 실수 이후 극명하게 드러났다.
마오는 첫번째 실수 이후 음악과 몸이 따로 놀며 쇼트프로그램에 포함된 기술연기를 건너 뛰는 등 조급한 연기로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쇼트프로그램 연기 전체를 망치며 최하위로 밀렸다.
반면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를 실수하자 두번째 점프를 무리하지 않고 1회전으로만 처리, 감점을 감수하면서도 다음 연기에 집중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후의 연기는 예전의 김연아 그대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더 이상의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 결과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마오는 5점 이상의 격차가 났다. 두 선수의 기량차가 '백지장 한 장' 차이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승부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갈린 셈이었다. 실수를 이후 연기에 집중하지 못한 마오와 실수를 곧바로 털어버리고 다음 연기에 집중한 김연아의 집중력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발레리나 연상시키는 풍부한 표현력, 기술요소 넘어서는 플러스 알파
김연아의 풍부한 표현력도 마오와의 격차를 벌어지게 만든 요소다.
김연아는 마오에 비해 신장은 3cm가 더 큰 반면 체중은 2Kg이 덜 나간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김연아의 팔과 다리는 마오보다 길고 가늘다. 같은 동작을 취해도 김연아가 만들어 내는 선은 전체적으로 마오에 비해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 여기에 김연아의 풍부한 표정연기가 더해져 김연아의 연기는 한 편의 짧은 발레공연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시즌을 대비하며 발레를 연마했다. 김연아에 비해 이미 일찌감치 발레를 익혀온 것으로 알려진 마오에 비해 늦게 발레를 익힌 셈이지만 발레는 김연아에게 프로 발레리나 못지 않은 표현력을 은반위에 쏟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줬고, 마오와 같은 수준의 기술연기를 펼쳤을 때 김연아에게 더 높은 점수가 주어질 수 있는 '플러스 알파'의 요소가 됐다.
실제로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 초반 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에서 실수를 범해 빙판위에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132.21점을 얻었고, 실수없이 경기를 마친 마오는 132.55점을 얻어 불과 0.34 점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마오가 74점대의 기술점수를 받은 반면 김연아는 점프실수의 여파로 72점대의 기술점수를 받았지만 연기구성부문에서 표현력이 뛰어났던 김연아의 점수가 마오를 2점 가량 앞선 결과다.
일본의 <스포츠닛폰>도 16일 '과연 김연아'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연아가 연속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지만 발군의 표현력으로 쇼트프로그램 2007년 세계 최고점수를 얻었다'고 보도, 김연아의 표현력이 김연아의 대회 2연패에 큰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마오의 조국 일본의 언론들도 김연아의 표현력이 현재 마오보다 우위에 있고, 앞으로도 마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인정한 셈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