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K검사, 메모지 공개하니까 가족 공격”
[김경준 서신 전문] “옵셔널벤처스 주식 매집, 이명박 지시로 한 것”
대통합민주신당이 9일 김경준씨가 지난 7일 접견된 건넸다는 자필 서신을 공개됐다.
자필 서신에는 검찰 조사과정에서의 회유-협박 및 다스,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라는 등 종전의 김씨 주장이 담겨있다.
김경준 자필서신 “검찰, 3년 집행유예 약속”
첫 머리에 ‘변호사님께’라고 적힌 자필 서신에서 김경준씨는 “조사 3일서부터 검사 쪽에서 이명박씨를 유리하게 진술하면 징역을 최소한 낮게 노력하겠다고 제의를 받았다”며 “제가 계속 정확한 내용을 물어보니, 3년을 집행유예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꼭 어찌됐든 될 텐데 이명박이 잔인하게 12~16년을 줄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그리고 검찰 밖에 저를 도와줄 수 없고, 판사도 검사 말을 따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는 K검사(실명 적시) 개인사무실에서 이뤄졌고 제가 한글 이면계약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하라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려면 약속을 다 취소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제가 버티니까,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저의 메모지가 공개되니까 저와 저희 가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옵셔널벤처스 주식 매집, 이명박 지시로 이진영이 담당”
김씨는 검찰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명박 씨가 BBK에 실제 소유자다. 이명박 씨는 엘케이이뱅크를 통해 BBK를 집행(control)했다. 이면계약서는 이명박 씨가 알고 도장을 직접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스의 실소유자에 대해서도 “다스는 이명박 소유다. 저에게 다스를 2천억에 팔까 하는 논의도 했다”며 “다스에게 받은 돈은 운용자금으로 받았고 투자금이 아니다. 계약서는 다시 회계처리를 위해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주가조작 및 횡령으로 이어지는 옵셔널벤처스 주가 매집에 관해서도 “이명박과 허락 받고 주식을 매집했다”며 “주식거래와 자금거래는 이진영(이명박 후보 비서)씨가 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옵셔널 횡령 혐의 거래도 이진영 씨가 자금거래를 다 관련했고, BBK 투자자금 변재도 이명박 회장과 결정하여 자금을 옵셔널 계좌에서 뺏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 이면계약서의 작성시점이 계약서상과 1년의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계약 내용은 이명박 회장과 제가 벌써 동의한 것이고 실질적 BBK는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2000년 2월부터 운용됐다”며 “계약은 그 관계를 확실화 한 것이고 또 이렇게 해서 (BBK는 제가 실제 소유자로 금감원에 거짓진술했으니까) BBK 문제를 이명박 책임도 되게 한 것이다. 이명박 회장은 다 믿고 동의하면서 도장을 찍으셨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신당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안 발의”
한편 이해찬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정치검찰의 ‘조작수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와 정치검찰의 유착으로 법치의 근간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고 민주주의가 정면으로 부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이명박과 유착하여 수사를 왜곡하고 조작한 검찰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할 것”이라며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권한으로 내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의결하고,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 처리를 통해 이명박 후보-검찰의 유착 의혹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김경준씨 자필서신 전문
김경준 자필서신
변호사님께 (송영길, 임내현)
제가 보도된 '메모지'에 적은 모든 내용은 전부 사실입니다.
저는 조사 3일서부터 검사 쪽에서 이명박 씨를 유리하게 진술하면 징역을 최소 낮게 노력하겠다고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가 계속 정확한 내용을 물어보니, 3년을 집행유예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꼭 어찌됐든 될텐데 이명박이 잔인하게 12~16년을 줄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리고 검찰 밖에 저를 도와줄 수 없고, 판사도 검사 말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과 상의 후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다음엔, 조사가 김기동 개인사무실에서 이뤄졌고 저한테 먼저 일이 이렇게 된 게 아니냐고 하면, 그냥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제가 한글 이면계약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하라고 해서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약속을 다 취소하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버티니까,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저의 메모지가 공개되니까 저와 저희 가족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사실입니다.
1) 이명박 씨가 BBK에 실제 소유자입니다. 이명박 씨는 엘케이이뱅크를 통해 BBK를 집행(control)했습니다.
2) 이면계약서는 이명박 씨가 알고 도장을 직접 찍은 것입니다.
3) 하나은행 투자 땐, 분명히 이명박, 김백준 둘 다 BBK가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말했습니다.
4) 다스는 이명박 소유입니다. 저에게 다스를 2천억에 팔까 하는 논의도 했습니다. 다스에게 받은 돈은 운용자금으로 받았고 투자금이 아닙니다. 계약서는 다시 회계처리를 위해 한 것입니다.
5) 이명박 씨는 김재정 씨와 이상은 씨 도장을 갖고 다니면서 필요하면(예를 들면 이비케이 증권 이사회 결의서) 그 사람들에게 도장을 자기 마음대로 찍었습니다.
6) 옵셔널벤처스 주가 매집시에는 이명박과 허락 받고 주식을 매집했습니다. 주식거래와 자금거래는 이진영 씨가 다 했습니다.
7) 옵셔널 횡령 혐의 거래도 이진영 씨가 자금거래를 다 관련했고, BBK 투자자금 변재도 이명박 회장과 결정하여 자금을 옵셔널 계좌에서 뺏습니다.
8) 검사는 이명박을 모든 혐의에서 빼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9) 한글 이면계약서를 1년 후에 쓴 동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시 2001년 3월에는 감독원이 BBK, 엘케이이뱅크와 이비케이 증권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발견한 것은 이명박 씨와 저의 특별한 관계를 지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BBK에 관련 많은 지적이 나와서 BBK와 이비케이 증권 인가들 모두 취소될 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 이명박 회장이 제가 BBK에 실제 소유자고 모든 책임을 지면 자기가 감독원 문제를 풀어 증권회사와 엘케이이뱅크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을 이비케이 증권과 엘케이이뱅크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전 책임을(BBK 투자) 갖고 문제 없는 엘케이이뱅크와 이비케이 증권에선 사실상 빠지는 것입니다. 그 때 이명박 씨가 약속을 안 지키면 저는 완전히 망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고민 후 날을 새면서 생각한 후 한글 이면계약서를 만들어 아침 일찍 이명박 회장에게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계약 내용은 이명박 회장과 제가 벌써 동의한 것이고 실질적 BBK는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2000년 2월부터 운용됐습니다. 계약은 그 관계를 확실화 한 것이고 또 이렇게 해서 (BBK는 제가 실제 소유자로 금감원에 거짓진술했으니까) BBK 문제를 이명박 책임도 되게 한 것입니다. 이명박 회장은 다시 그것을 사양할 수 없었꼬 다 믿고 동의하면서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12/7/07
김경준/Christopher Kim
자필 서신에는 검찰 조사과정에서의 회유-협박 및 다스,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라는 등 종전의 김씨 주장이 담겨있다.
김경준 자필서신 “검찰, 3년 집행유예 약속”
첫 머리에 ‘변호사님께’라고 적힌 자필 서신에서 김경준씨는 “조사 3일서부터 검사 쪽에서 이명박씨를 유리하게 진술하면 징역을 최소한 낮게 노력하겠다고 제의를 받았다”며 “제가 계속 정확한 내용을 물어보니, 3년을 집행유예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꼭 어찌됐든 될 텐데 이명박이 잔인하게 12~16년을 줄 수 있다고 협박했다”며 “그리고 검찰 밖에 저를 도와줄 수 없고, 판사도 검사 말을 따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는 K검사(실명 적시) 개인사무실에서 이뤄졌고 제가 한글 이면계약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하라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려면 약속을 다 취소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제가 버티니까,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저의 메모지가 공개되니까 저와 저희 가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옵셔널벤처스 주식 매집, 이명박 지시로 이진영이 담당”
김씨는 검찰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명박 씨가 BBK에 실제 소유자다. 이명박 씨는 엘케이이뱅크를 통해 BBK를 집행(control)했다. 이면계약서는 이명박 씨가 알고 도장을 직접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스의 실소유자에 대해서도 “다스는 이명박 소유다. 저에게 다스를 2천억에 팔까 하는 논의도 했다”며 “다스에게 받은 돈은 운용자금으로 받았고 투자금이 아니다. 계약서는 다시 회계처리를 위해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주가조작 및 횡령으로 이어지는 옵셔널벤처스 주가 매집에 관해서도 “이명박과 허락 받고 주식을 매집했다”며 “주식거래와 자금거래는 이진영(이명박 후보 비서)씨가 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옵셔널 횡령 혐의 거래도 이진영 씨가 자금거래를 다 관련했고, BBK 투자자금 변재도 이명박 회장과 결정하여 자금을 옵셔널 계좌에서 뺏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 이면계약서의 작성시점이 계약서상과 1년의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계약 내용은 이명박 회장과 제가 벌써 동의한 것이고 실질적 BBK는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2000년 2월부터 운용됐다”며 “계약은 그 관계를 확실화 한 것이고 또 이렇게 해서 (BBK는 제가 실제 소유자로 금감원에 거짓진술했으니까) BBK 문제를 이명박 책임도 되게 한 것이다. 이명박 회장은 다 믿고 동의하면서 도장을 찍으셨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신당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안 발의”
한편 이해찬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정치검찰의 ‘조작수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와 정치검찰의 유착으로 법치의 근간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고 민주주의가 정면으로 부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이명박과 유착하여 수사를 왜곡하고 조작한 검찰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할 것”이라며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권한으로 내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의결하고,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 처리를 통해 이명박 후보-검찰의 유착 의혹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김경준씨 자필서신 전문
김경준 자필서신
변호사님께 (송영길, 임내현)
제가 보도된 '메모지'에 적은 모든 내용은 전부 사실입니다.
저는 조사 3일서부터 검사 쪽에서 이명박 씨를 유리하게 진술하면 징역을 최소 낮게 노력하겠다고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가 계속 정확한 내용을 물어보니, 3년을 집행유예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대통령이 꼭 어찌됐든 될텐데 이명박이 잔인하게 12~16년을 줄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리고 검찰 밖에 저를 도와줄 수 없고, 판사도 검사 말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과 상의 후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다음엔, 조사가 김기동 개인사무실에서 이뤄졌고 저한테 먼저 일이 이렇게 된 게 아니냐고 하면, 그냥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제가 한글 이면계약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하라고 해서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러면 약속을 다 취소하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버티니까,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저의 메모지가 공개되니까 저와 저희 가족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사실입니다.
1) 이명박 씨가 BBK에 실제 소유자입니다. 이명박 씨는 엘케이이뱅크를 통해 BBK를 집행(control)했습니다.
2) 이면계약서는 이명박 씨가 알고 도장을 직접 찍은 것입니다.
3) 하나은행 투자 땐, 분명히 이명박, 김백준 둘 다 BBK가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말했습니다.
4) 다스는 이명박 소유입니다. 저에게 다스를 2천억에 팔까 하는 논의도 했습니다. 다스에게 받은 돈은 운용자금으로 받았고 투자금이 아닙니다. 계약서는 다시 회계처리를 위해 한 것입니다.
5) 이명박 씨는 김재정 씨와 이상은 씨 도장을 갖고 다니면서 필요하면(예를 들면 이비케이 증권 이사회 결의서) 그 사람들에게 도장을 자기 마음대로 찍었습니다.
6) 옵셔널벤처스 주가 매집시에는 이명박과 허락 받고 주식을 매집했습니다. 주식거래와 자금거래는 이진영 씨가 다 했습니다.
7) 옵셔널 횡령 혐의 거래도 이진영 씨가 자금거래를 다 관련했고, BBK 투자자금 변재도 이명박 회장과 결정하여 자금을 옵셔널 계좌에서 뺏습니다.
8) 검사는 이명박을 모든 혐의에서 빼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9) 한글 이면계약서를 1년 후에 쓴 동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시 2001년 3월에는 감독원이 BBK, 엘케이이뱅크와 이비케이 증권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발견한 것은 이명박 씨와 저의 특별한 관계를 지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BBK에 관련 많은 지적이 나와서 BBK와 이비케이 증권 인가들 모두 취소될 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 이명박 회장이 제가 BBK에 실제 소유자고 모든 책임을 지면 자기가 감독원 문제를 풀어 증권회사와 엘케이이뱅크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을 이비케이 증권과 엘케이이뱅크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전 책임을(BBK 투자) 갖고 문제 없는 엘케이이뱅크와 이비케이 증권에선 사실상 빠지는 것입니다. 그 때 이명박 씨가 약속을 안 지키면 저는 완전히 망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고민 후 날을 새면서 생각한 후 한글 이면계약서를 만들어 아침 일찍 이명박 회장에게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계약 내용은 이명박 회장과 제가 벌써 동의한 것이고 실질적 BBK는 엘케이이뱅크에 자회사로 2000년 2월부터 운용됐습니다. 계약은 그 관계를 확실화 한 것이고 또 이렇게 해서 (BBK는 제가 실제 소유자로 금감원에 거짓진술했으니까) BBK 문제를 이명박 책임도 되게 한 것입니다. 이명박 회장은 다시 그것을 사양할 수 없었꼬 다 믿고 동의하면서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12/7/07
김경준/Christopher Kim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