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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돈만 벌면된다는 사람으론 나라 못살려"

이회창 대선 출사표 '이명박 맹공', 슬로건 "바로서는 대한민국"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출사표를 통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 날 출사표에서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청와대 주인만 바뀌는 정권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정권의 무능과 오만으로 국민들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매일 터져나오는 불법과 탈법, 어딜 가나 활개 치는 떼쓰기와 집단 이기주의, 날로 심해지는 분열과 갈등, 도를 넘은 천민자본주의에 온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고 현 정권의 실정과 이명박 후보를 동시 겨냥했다.

그는 특히 "거짓말하고,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수단방법 안가리고 돈만 벌면 된다는 사고에 빠진 사람은 정권교체도, 나라를 살릴 수도 없다"며 이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그는 "국민께 10조원의 세금을 돌려드리겠다. 기업이 마음껏 뛰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의 나라를 만들겠다. 선생님이 존경받고 학교를 신뢰하고 누구나 질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 좋은 일자리로 청년들이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대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노인, 장애인, 소외계층이 차별받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맑고 깨끗한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겠다.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 문제에 있어선 "5년내 모든 이산가족이 손이라도 잡아보도록 하겠다. 상호주의와 국제공조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겠다"며 변함없는 강성 기조를 나타냈다.

그는 "제1정당의 후보로 거대한 조직을 거느리며 두 번의 대선을 치렀지만 실패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은 완전히 다르다. 조직도, 세력도, 돈도 없다. 그러나 두 번의 선거에서 없었던 것이 지금 내게 있다"며 "바로 국민이다. 우리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 나 혼자는 결코 할 수 없지만 국민이 함께 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회창 선대위'는 대선 운동 기간 캠프의 '메인 슬로건'으로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반듯한 이회창,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채택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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