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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부인 기자회견 1보] 이명박 사인은 공개 안해

"김경준-이명박 만난 시기는 2000년 아닌 1999년초"

김경준 씨 가족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당초 예고했던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면서도 이명박 후보 친필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씨 가족을 대표해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씨의 부인 이보라 씨는 회견문에서 "검찰에서 조사중인 이면계약서를 여러분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우리 가족이 위조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 이 후보가,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명박 친필사인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보라 씨는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 가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남편을 국제금융사기범으로 몰았다며 이 후보를 맹비난했다. 화장을 안한 얼굴에 긴머리와 까만 정장차림으로 나타난 이 씨는 미리 취재진들에게 배포한 '가족들의 입장'이라는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기도 한 이 씨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문과 추측으로만 무성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자와 제남편 김경준과의 인연의 시작부터 현재 한사람은 국제 금융사기꾼이라 불리면서 서울 구치소에서 2007년 겨울을 보내고 있고, 다른 한사람은 차기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이 모순된 2007년 겨울을 바라보면서 김경준의 아내로서 또 배포해드린 기자회견통지서에 명시된 것처럼 김경준씨 가족의 한사람으로써 한 말씀을 드리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특히 "첫째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 곳에서고 제남편인 김경준씨가 사기혐의로 판결을 받았거나 주가조작을 범했다는 판결문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미국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분들이 다아시는 것과 같이 제남편은 아직 범죄에 대한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결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제남편을 국제금융사기꾼이라고 매도하는것은 법적으로도 어긋날 뿐 아니라 왜곡된 표현"이라며 자신의 남편을 사기꾼이라고 규정한 이 후보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제 남편과 관련된 기사들은 분명히 이명박 후보쪽의 얘기만을 듣고 기사를 쓰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낸 뒤 " 하지만 더 이상 진실이 왜곡되고 일방적인 기사로 한국에서 혼혈 단신으로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고 있을 남편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남편 김경준이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이명박 후보의 2000년 1월 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1999년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왜 진실을 말하지 못하시는지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보라 씨가 기자들에게 배포한 기자회견문 서문.


(이보라씨의 입장 서문)
그동안 소문과 추측으로만 무성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자와 제남편 김경준과의 인연의 시작부터 현재 한사람은 국제 금융사기꾼이라 불리면서 서울 구치소에서 2007년 겨울을 보내고 있고, 다른 한사람은 차기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이 모순된 2007년 겨울을 바라보면서 김경준의 아내로서 또 배포해드린 기자회견통지서에 명시된 것처럼 김경준씨 가족의 한사람으로써 한말씀을 드리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이자리에 저희 가족을 위해 DAS회사로 비롯된 재산 압류사건을 승소로 이끌게 도와주신 에릭 홍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홍변호사님은 미연방판사가 DAS가 저희가족이 사기행각을 또 횡령을 범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가 될만한 증거물이 없었다고 판결을 내는데 도와주었습니다.

첫째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곳에서고 제남편인 김경준씨가 사기혐의로 판결을 받았거나 주가조작을 범했다는 판결문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여러분들이 다아시는 것과 같이 제남편은 아직 범죄에 대한 판결을 받지 않았습니다. 판결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제남편을 국제금융사기꾼이라고 매도하는것은 법적으로도 어긋날 뿐 아니라 왜곡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명박 후보가 이명박 후보가 제 남편을 근거없는 비방을 한다고 해서 제 남편이 사기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여러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제 남편과 관련된 기사들은 분명히 이명박 후보쪽의 얘기만을 듣고 기사를 쓰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진실이 왜곡되고 일방적인 기사로 한국에서 혼혈 단신으로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고 있을 남편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질문과 의혹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또 저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나 한나라당 같이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현실과 증거를 토대로 한 말씀만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또 이자리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위한 유리한 증언을 하기 위해 불린 증인들의 입에서 지금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남편 김경준이 이명박 후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이명박 후보의 2000년 1월 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1999년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런 소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왜 진실을 말하지 못하시는지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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