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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당-민주당 합당, 이 시점서 판단 어려워"

"합당 원칙외 어떤 내용도 공식 합의되지 않고 숙제도 많아"

청와대는 12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발표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당의 통합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적절히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최근 지난 주말부터 양당간 합당이 급속도로 진행된 것같다"며 "합당 성격 등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의) 원칙에 대해 잘 알 것이다. 드릴 말씀이 없다. 두고 봐야할 것이 있다"며 "아직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어떤 정당인지, 절차, 정책, 구조, 당원 등에 대해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전제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원칙을 두고봐야할 것 같다. 상당히 급작스럽게, 합당 원칙 이외에 어떤 내용도 공식적으로 합의되지 않았고 앞으로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이를 보지 않은 채 결정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거듭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청와대가 말을 안하는 것인지. 입장 정리를 못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글쎄요. 둘 다일 수도 있다"며 "통합이 어떤 모양이 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도 있다"고 거듭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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