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13일 거센 내부 반발로 민주당과 통합협상 다시 하기로 한 데 대해 민주딩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신당이 재협상을 주장할 경우 통합이 물 건너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은 양당의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합의서명하여 국민에게 발표한 것"이라며 "신당이 통합조건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재론불가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연대서명하여 발표한 것을 뒤집는 정당이라면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양당은 통합·단일화 협상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4인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후속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인회동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합의한 원칙을 훼손할 경우 대선 승리도 통합도 어려워진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신당이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통합 합의를 깰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