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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탈레반 "한국 여성인질 2명 석방 보류"

"석방 계획 취소. 오늘 석방 가능성은 여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2일 새벽(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여성 2명이 석방도중 되돌아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성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기려고 가던 도중 탈레반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지난 밤에 석방치 않기로 해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 갔다"며 "뭔가 혼선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첫 간접통화에선 "석방계획이 취소됐으며 인질을 석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가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지난밤 석방한다는 계획은 변경됐고 일단 보류상태"라고 입장을 살짝 틀었다.

아마디는 "여성인질 2명 선(先) 석방 계획은 아직 유효하지만 석방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늘(12일) 낮이나 밤이 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석방발표에 혼선이 있었던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뺌했다.

그는 왜 탈레반 지도부의 결정이 갑자기 바뀌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11일 밤 "아주 아픈 여성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이미 넘겼다"고 했다가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할 계획이다"라고 수위를 낮춘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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