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특검부터 수용하라"
3차 경선에서 이재명 참패와 민주당 경선불복 기류 예의주시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 3차 일반당원-국민 경선에서 '이재명 게이트'론을 펴온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60%대 압승을 거둔 대목에 주목하며 민심이 이재명 지사에게 급속히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하며, 경선 불복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내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큰 우려부터 앞선다"며 "도덕성, 인품, 정책 중 어느 하나 자랑할만한 것이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최측근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됐음에도 뻔뻔하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며 이 지사가 수락연설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보는 '특검 수용'이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요란한 입을 닫고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면 될 일"이라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집권당 후보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며 문 정권 실정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이날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다"며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이래 없었다"고 대선 승리를 호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후보가 됐다고 대장동 게이트를 덮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빨리하자"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하겠다. 이재명 후보와 싸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있는 후보가 누구냐?"라며 "이재명 후보와 제가 붙는 순간 원희룡(善)과 이재명(惡)의 싸움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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