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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임현주씨-아프간기자 전화인터뷰

"위험해요. 우리가 풀려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프간에서 3년간 의료봉사 중 납치된 임현주씨는 26일 밤 탈레반 사령관의 허가로 약 3분간 아프간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어렵고 모두 아프다"며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국정부와 유엔 및 국제인권단체에 대해 조속한 석방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CBS>가 방송한 뒤 영국 <BBC방송>이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기자와 임현주씨의 전화 대화록 전문.

임현주: (아프간어로)네, 들을 수 있어요. 다리어를 잘못해요. 그러나 해볼께요. 우리 모두는 어려움에 처해 있어요. 날마다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져요. 우리 상황은 매우 위험해요. 그들에게 말해서 우리가 풀려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당신들이 뭔가 원한다면 이야기를 하세요.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모두 23명이예요. 제 이름은 현주구요. 서울에서 왔어요. 매우 어려워요...(알아들을 수 없음) 하루라도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뭔가 좀 해주세요...(알아들을 수 없음) 대사관에 한국인이 있다면 그들과 한국어로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임현주: 이제부터 한국어로 말할께요.
기자: 계속 하세요.

임현주: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유엔으로부터, 인권단체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교환해주기를 바라고, 그들이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아프고 문제가 많아요.

끝났어요. 내 이름은 현주예요. 지난 7일 동안 우리는 탈레반과 함께(알아들을 수 없음)

(기자가 의약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묻는다)

임현주: (알아들을 수 없음) 우리는 의사와 함께 있어요.
기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주세요.

(전화가 끊김)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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