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탈레반 사령관 "포로 석방 안하면 매일 인질 1명씩 살해"

강경그룹은 돈 대신 포로 석방 촉구

탈레반 대변인이 최종시한을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30분으로 연장한 데 대해, 가즈니주의 탈레반 사령관이 이를 일축하며 포로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매일 인질을 한명씩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27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즈니주를 총괄하는 탈레반의 현지 사령관은 <아사히>신문과 통화에서 "협상 시한은 관계없다. 매일 1명의 인질을 살해하겠다. 정부가 우리 요원의 석방에 응하겠다고 말해 놓고도 성의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몸값을 받은 곳과 다른 그룹은 한국인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수감중인 탈레반 병사의 석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 "현재 인질을 각자 관리하고 있는 3개의 그룹중 8명과 6명을 관리하고 있는 두 그룹은 돈을 받고 인질을 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9명을 관리하고 있는 나머지 한 그룹은 포로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이 강경 그룹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