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조희연, 수만명 교사지망생 짓밟았다"
"피가 거꾸로 치솟는다" "철저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제 주변에는 교사 자녀를 둔 선배들, 교사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작년도 중등임용고시 국어과 경쟁률은 17대1, 수학과는 13대1, 서울지역 국어과는 22대1이었습니다"라며 교사 지망생들의 심각한 미취업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교사 채용 전반을 공정하게 관리할 궁극적 책임이 있는 교육감이 결과를 직접 조작했다고 합니다"라면서 "추천서를 위조해 입시에 영향을 주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정도의 비리이며 교육 시스템과 우리 사회의 가치구조 자체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공정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취급해온 이 정부이지만,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고 전달해야 할 교사의 채용시스템까지 파괴시키는 것은 마지막 선까지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들의 채용을 교육감에게 요구했다는 전교조나, 채용을 위해 불법을 자행한 교육감은 애초에 ‘교육’이라는 간판 아래 자리를 깔아서는 안되는 사람들"이라며 "매년 시험에 낙방해 눈물을 삼키는 수만 명의 교사 지망생을 짓밟고, 법마저도 우습게 아는 자들이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왔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희연 교육감, 당연히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이제까지 침묵한 교육청 담당자들, 채용을 청탁한 전교조 관계자들, 채용된 당사자들 모두 철저한 수사로 사실을 명명백백히 파악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런 냄새나는 권력이 우리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하도록 방치해왔다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 뼈아픈 성찰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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