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UCLA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총상금 52만5천달러) 4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의 강호 홈코트의 제임스 블레이크에게 1-2(3-6 6-4 3-6)로 석패했다.

지난 2003년 새너제이 투어 대회 16강전에서 블레이크와 맞붙어 0-2로 패한바 있는 이형택은 이날 블레이크와 2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1로 맞서는 등 선전을 펼쳤으나 블레이크의 강력한 서비스를 막지 못하고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생애 세번째 ATP 투어대회 결승진출에 실패한 이형택은 그러나 이번 대회 4강진출로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30위권내 진입을 예약, 향후 그의 세계랭킹 20위권 진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