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 코스닥 4.3% 급락. 美주가급락에 北만행 겹쳐
환율 8.3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요동
코로나19 유럽 재확산과 기술주 거품 파열 우려에 따른 미국주가 급락 소식에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후 시신을 훼손했다는 군 발표로 남북관계가 더욱 급랭할 것이란 '한반도 리스크'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급락한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3일(2,251.04) 이후 최저치다.
2,300선 하회는 8월 20일(2,274.22) 이후 5주 만이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도 8월 20일(-86.32포인트·-3.66%) 이후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50억원, 1천54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만 3천4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급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36.50포인트(4.33%) 급락한 806.95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8월 21일(796.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6월 15일(-52.91포인트·-7.09%)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11억원, 4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1천8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3원 급등한 1,17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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