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널뛰기 끝에 4.89% 반등 성공
트럼프의 대규모 부양책 예고, 국제유가 반등에 막판 급등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7.79% 폭락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패닉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한 것.
다우지수는 장 초반 950포인트가량 올랐다가 유럽주가 하락 소식에 한때 160포인트 이상 하락으로 급전 직하했으나 장 후반에는 대규모 부양 기대가 재부상하면서 급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67포인트(4.94%) 뛴 2,88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93.58포인트(4.95%) 급등한 8,344.25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 인하 등 긴급 재정대책을 이날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은 급여세 인하 범위가 3천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전일 폭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협상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유가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상승한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9.98%(3.43달러) 오른 37.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0% 폭락분의 3분의 1 정도를 회복한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5% 하락한 47.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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