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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루키' 김인경, 웨그먼스LPGA 준우승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와의 연장접전 끝에 분패

LPGA 투어 '톱10' 입상 경력이 단 1회에 불과한 19세의 신예 김인경이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와 연장접전을 펼친 끝에 LPGA투어 웨그먼스LPGA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김인경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천3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LPGA 최종 라운드에서 18홀까지 오초아와 동타(4라운드 합계 280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돌입했으나 연장전에서 오초아에 아깝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인경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오초아에 1타 앞선 채 1.5m 짜리 파퍼트만 성공시키면 생애 첫 LPGA 투어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으나 퍼팅에 실패 연장전에 돌입, 결국 연장전에서 오초아에게 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신인으로서 세계랭킹 1위의 오초아에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연장접전을 벌인 김인경의 경기운영능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달초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신예 민나온이 3위에 오른데 이어 김인경이 또 다시 LPGA 투어대회 준우승에 입상함으로써 한국의 '뉴페이스'들의 기세가 올시즌 LPGA 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슈퍼땅콩' 김미현은 대회 3위(7언더파 281타)에 입상, 이 대회에서 다섯번째 '톱10'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장정은 공동5위(5언더파 283타), 이지영은 공동8위(3언더파 285타)에 올라 이번 대회 '톱10'에 4명의 한국선수가 포함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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