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미셸 위', 골프코치보다 필요한 것은 '멘토'
잇단 구설수로 LPGA '천덕꾸러기' 전락. 부모와 스폰서 잘못
'천만불의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에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스포츠 마케팅계의 '블루칩'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기량과 스타성 모두를 겸비한 선수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미셸 위가 지난해부터 남성대회 참가와 경기중 매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손목부상에서 복귀한 올시즌 '고의기권'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며 이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고의기권' 논란속 '예의없고 건방진 소녀' 이미지 각인
최근 미셸 위의 '고의기권' 의혹이 제기된 것은 미셸 위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LPGA투어 긴트리뷰트 대회에 참가, 1라운드 16번째홀까지 14오버파를 기록한 뒤 손목 부상 악화를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부터다.
당시 LPGA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미셸위가 LPGA투어에서 '투어카드가 없는 비회원이 18홀에서 88타 이상을 기록하면 해당 시즌 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인식, 당시 라운드를 계속 진행할 경우 88타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 투어대회 출전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고의로 기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부상 때문이지 절대 그런 규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미셸 위가 긴트리뷰트 대회를 1라운드 도중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지 일주일만에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고의기권' 논란은 더욱 더 증폭됐다.
특히 미셸위가 기권한 긴트리뷰트 대회의 주최자이자 이 대회에 미셸 위를 초청했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회를 기권한다는 것은 주최 측이나 초청해준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이나 책임감이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기권 이유는 분명히 왼쪽 손목 통증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드에서 88타 규정을 떠올리는 프로는 없다”면서 "사과할 일이 없다"고 다시 반박했다.
'고의기권'논란을 둘러싼 두 선수의 공방에 현지 언론들은 소렌스탐의 손을 들어줬다. 부상 을 이유로 기권한 선수가 불과 일주일 뒤 다른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뷸배반적이고 양심없는 행동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미셸 위가 이번 '고의기권'논란에서 보여준 태도는 동료선수와 언론, 팬들에게 '돈방석에 올라앉아 있은 예의없고 건방진 불량소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도티 페퍼, "미셸 위의 부모, 미셸위의 눈과 귀 막았다" 지적
LPGA에서 17승을 거둔 뒤 은퇴한 베테랑 도티 페퍼는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의 기고문에서 "순수하고, 행복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던 미셸위가 6년도 안돼서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노출되고 불쌍해졌으며, 조작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페퍼는 "미셸위의 기권 당시 LPGA도 좀 더 적절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사태가 이지경까지 오게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미셸위의 부모를 지목했다. 미셸 위의 부모가 과거에는 미셸 위의 일거수 일투족를 모두 공개했으나 지금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으며 주위의 좋은 조언들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페퍼의 지적이다.
페퍼의 지적대로라면 미셸 위는 현재 스폰서와 부모의 관리속에 눈과 귀가 막혀있는 상황이며 이런 상황이 미셸 위로 하여금 프로골프선수로서 골프 이전에 갖춰야 할 적절한 매너와 소양을 기르고 LPGA 투어 파트너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가 LPGA 진출 초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에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도 낸시 로페즈와 같은 '멘토'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셸 위도 스폰서나 부모 이외에 골프와 골프 외적인 부분에까지 유익한 조언을 해 줄수 있는 '멘토'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스포츠 마케팅계의 '블루칩'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기량과 스타성 모두를 겸비한 선수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던 미셸 위가 지난해부터 남성대회 참가와 경기중 매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손목부상에서 복귀한 올시즌 '고의기권'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며 이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고의기권' 논란속 '예의없고 건방진 소녀' 이미지 각인
최근 미셸 위의 '고의기권' 의혹이 제기된 것은 미셸 위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LPGA투어 긴트리뷰트 대회에 참가, 1라운드 16번째홀까지 14오버파를 기록한 뒤 손목 부상 악화를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부터다.
당시 LPGA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미셸위가 LPGA투어에서 '투어카드가 없는 비회원이 18홀에서 88타 이상을 기록하면 해당 시즌 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인식, 당시 라운드를 계속 진행할 경우 88타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 투어대회 출전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고의로 기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부상 때문이지 절대 그런 규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미셸 위가 긴트리뷰트 대회를 1라운드 도중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지 일주일만에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고의기권' 논란은 더욱 더 증폭됐다.
특히 미셸위가 기권한 긴트리뷰트 대회의 주최자이자 이 대회에 미셸 위를 초청했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회를 기권한다는 것은 주최 측이나 초청해준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이나 책임감이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기권 이유는 분명히 왼쪽 손목 통증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드에서 88타 규정을 떠올리는 프로는 없다”면서 "사과할 일이 없다"고 다시 반박했다.
'고의기권'논란을 둘러싼 두 선수의 공방에 현지 언론들은 소렌스탐의 손을 들어줬다. 부상 을 이유로 기권한 선수가 불과 일주일 뒤 다른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뷸배반적이고 양심없는 행동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미셸 위가 이번 '고의기권'논란에서 보여준 태도는 동료선수와 언론, 팬들에게 '돈방석에 올라앉아 있은 예의없고 건방진 불량소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도티 페퍼, "미셸 위의 부모, 미셸위의 눈과 귀 막았다" 지적
LPGA에서 17승을 거둔 뒤 은퇴한 베테랑 도티 페퍼는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의 기고문에서 "순수하고, 행복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던 미셸위가 6년도 안돼서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노출되고 불쌍해졌으며, 조작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페퍼는 "미셸위의 기권 당시 LPGA도 좀 더 적절한 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사태가 이지경까지 오게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미셸위의 부모를 지목했다. 미셸 위의 부모가 과거에는 미셸 위의 일거수 일투족를 모두 공개했으나 지금은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으며 주위의 좋은 조언들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페퍼의 지적이다.
페퍼의 지적대로라면 미셸 위는 현재 스폰서와 부모의 관리속에 눈과 귀가 막혀있는 상황이며 이런 상황이 미셸 위로 하여금 프로골프선수로서 골프 이전에 갖춰야 할 적절한 매너와 소양을 기르고 LPGA 투어 파트너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가 LPGA 진출 초반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에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도 낸시 로페즈와 같은 '멘토'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셸 위도 스폰서나 부모 이외에 골프와 골프 외적인 부분에까지 유익한 조언을 해 줄수 있는 '멘토'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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