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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넹-나달, 3년 연속 '롤랑가로' 장악

각각 이바노비치, 페더러 물리치고 프랑스오픈테니스 3연패

쥐스틴 에넹(벨기에)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나란히 3년 연속으로 세계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중 하나인 프랑스오픈테니스 '롤랑가로' 코트를 장악했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에넹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안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2-0(6-1,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에넹은 이번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6회 우승) 이후 두번째로 이 대회 4회 우승자가 됐고, 에넹의 대회 3연패는 모니카 셀레스(1990-1992년) 이후 15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또한 에넹의 메이저대회 6승 경력 중 프랑스오픈 우승만 4회다.

'클레이코트 황태자' 나달은 다음날인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와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3-1(6-3, 4-6, 6-3, 6-4)로 승리,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만 세차례 우승하며 클레이코트 절대강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에넹과 나달 두 선수 모두 대회 3연패를 통해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 코트는 '어떠한 경우라도'라는 뜻을 지난 앙투카(EN-TOUT-CAS)라는 재질의 흙을 다져만든 클레이코트로서 잔디코트나 화학성 재질의 하드코트와는 공의 바운드와 속도에서 차이가 있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프랑스오픈은 가장 까다로운 대회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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