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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신인' 민나온, LPGA챔피언십 '깜짝 3위'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 마지막 라운드 초반 '줄보기' 아쉬움

무명의 신인골퍼 민나온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4대 메이저대회중의 하나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골프스타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나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수잔 페테르센(14언더파), 캐리 웹(13언더파)에 이어 당당히 최종순위 3위에 입상했다.

전날 끝난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쳐 대회 최연소(18세 6개월) 타이틀획득의 기대감을 갖게한 민나온은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 초반 6~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내줘 페테르센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이 마지막 18번홀까지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민나온은 특히 후반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무려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여 라운드 초반에 범한 3개의 보기가 더욱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풀타임 투어자격을 얻은 선수도 아니고 풀타임 투어선수의 결원이 발생했을 경우 '대타'로 대회에 참가하는 등 투어참가에 있어 제한이 따르는 조건부 투어참가자인 민나온이 이번 대회에서 올해 LPGA 투어에 참가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莩? 침착성과 경기운영능력을 과시함에 따라 민나온은 일약 LPGA가 주목하는 올시즌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경기를 마친 직후 민나온은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풀시드를 얻는 것이 당면 목표인데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이제는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지난해 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이날 1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로 경기를 마쳤고, '고의기권' 논란을 일으킨 미셸 위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최종라운드서 7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21오버파 309타로 컷통과 선수 중 꼴찌인 84위로 경기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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