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커지고 있어"
"우리 내부의 취약한 고리는 외부여건 안 좋아질 때 드러나"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그렇게만 하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으로는 기업 투자 활동이 위축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거세게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가뜩이나 더딘 우리의 신 성장 동력 창출 노력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취약한 고리는 외부 여건이 안 좋아질 때 드러나 상황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재점검하고 건전성과 복원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팎의 여건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마주칠 변화의 폭과 깊이는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넓고 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하는 우리의 각오도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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