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격 "미국산 600억달러에 보복관세"
미국의 2천억달러 보복관세에 즉각 맞대응, 미중무역전쟁 격화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공고를 통해 오는 24일 낮 12시 1분을 기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3천571개 품목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1천636개 품목에는 5%의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오는 24일을 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관세를 25%로 인상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며 "미국의 독단적인 조치는 중미 무역갈등을 계속해서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아울러 "만약 미국 측이 관세 세율을 한 단계 더 높인다면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고, 이와 관련해 별도의 공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는 즉시 3단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3단계는) 추가 수입품 약 2천670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라고 경고한 바 있어,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격렬한 형태를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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