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1.33% 급락, '공포지수'는 급등
트럼프의 중국기업 투자 제한에 첨단기술주 급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가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4,252.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4일 이후 최저치이자, 200일 이동평균선도 밑도는 것이어서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S&P 500 지수도 37.81포인트(1.37%) 내린 2,717.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160.81포인트(2.09%) 하락한 7,532.01에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의 투자제한 조치 1차 대상인 AMD, 아마존,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기술주 낙폭은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큰 2.28% 급락했다.
또한 미국 고급 오토바이 업체 할리 데이비드슨이 유럽연합(EU)의 무역관세로 연간 1억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외 생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6% 급락하기도 했다.
시장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 거래일보다 26.80% 급등한 17.46을 기록했다.
앞서 유럽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6% 떨어진 1만2270.33으로 거래를 끝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7509.8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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