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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자화자찬 "물밑 연합공천의 결과"

정세균 "여세 몰아 연말대선에서 한나라당 누를 것"

열린우리당은 4.25재보선 결과를 부패한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 및 물밑 연합공천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한 뒤, 대통합 신당 추진 작업이 탄력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25일 밤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간 대단히 오만하게 처신했다. 일련의 선거부정, 후보매수 등 과거정치로 회귀하는 모습에 대해 정치개혁을 바라고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심판이 있었다"며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참패 당한 것을 보면, 지방권력의 80-90%를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번에 우리는 통합이 가능한 세력 대 한나라당 구도로 선거를 치루는 노력을 했는데 실질적 통합세력이 성공했다"고 강변한 뒤, "그 여세를 몰아서 대통합을 잘 추진한다면 올해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를 수 있을 것이며 그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사무총장도 "이번 4.25 재보궐선거를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는 선거라기보다는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대통합의 계기를 만드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국회의원 선거 세 군데에 각 정당이 이심전심으로 내부적 합의를 통해서 각자 단일 후보를 내는 것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런 대통합의 흐름에 기초해서 대전에서도 심대평 후보가 승리했고, 무안신안에서도 김홍업 후보가 승리했고 화성에서는 아무래도 저희 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 지지도 보다는 선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진정으로 구태정치를 재현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조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국민중심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제3의 개혁세력, 평화민주세력과 마음을 터놓고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밑거름이 되어서 대통합신당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결과는 줄세우기와 '돈 정치' 등 낡은 구태와 오만에 빠져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준엄한 경고로,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라는 국민적 요구를 입증해 줬다"며 "열린우리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희생과 헌신하는 자세로 대통합의 징검다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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