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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환호 “민주당이 중도통합 중심세력"

김홍업 "민주평화세력 통합에 매진하겠다"

민주당이 25일 당력을 총동원했던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서 김홍업 후보가 당선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투표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7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은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개표 전부터 당선을 확신한 듯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오후 8시부터 김홍업 후보가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무안지역 개표가 시작되면서 김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당사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대변인실은 오후 10시께 김 후보의 당선소감과 대변인 논평을 기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축제 분위기는 모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박 대표가 당사 개표상황실을 찾으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신안.무안에서 김홍업 후보가 당선된 것이나 광주.여수.순천에서 지방의원들이 일제히 당선된 것은 당을 다시 일으켜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나서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를 기폭제 삼아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중도개혁세력 중에 전국적인 지역조직을 가진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며 “(향후 중도개혁통합은)은 민주당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낮은 지지율이 다시 확인됐다”며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통합의 원칙에서 어긋나고 대선전략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홍업 당선자도 미리 배포한 당선소감문을 통해 “이번 저의 승리를 무안.신안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라는 군민 여러분의 엄숙한 명령으로 받아드리겠다”며 “낙후된 무안.신안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저는 이번 선거결과를 이 땅의 모든 민주평화세력이 다시 하나로 통합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를 신철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승리는 수구보수 정치세력인 한나라당과 맞설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은 민주당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한다는 유권자들의 여망이 확인된 만큼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홍업 당선자를 포함해 광주.여수.순천 등 전북 정읍과 전남 나주 지역을 제외한 광주.전남지역 광역.기초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당선되는 등 호남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김홍업 당선자는 26일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 도착, 대표단.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선소감을 밝힌 뒤 오후 동교동을 방문해 부친인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당선 신고를 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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