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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이명박-YS 출판기념회 동시입장 맹비난

“이명박-YS 연대는 김현철 출마 약속 대가냐"

열린우리당이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 기념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동시입장을 한 것과 관련, 이는 역사를 과거의 분열과 퇴행으로 몰고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명박, 살겠다고 ‘썩은 동아줄’ YS 잡아”

최재성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입장을 보며 국민들은 역사의 시계바늘이 과거, 통합, 분열로 가는지, 권위주의적 시대로 퇴행하는 지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항간에 나도는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씨와 무언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닌가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명박 전 시장과 김 전 대통령은 자중하기 바란다”며 “이 전 시장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철학으로 승부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하면 이명박 전 시장 지지율이 최고점 58%를 기록한후 53.3%→48.5% → 44%로 무려 14% 하락했으며, 현재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하고, 또 대부분의 언론사 여론조사에 의하면 30% 후반에서 40% 초반으로 대부분 급락했다”며 “약점이 많은 이명박 전 시장은 초조해져 오늘 하락하는 이명박 주식을 살리겠다고 동아줄을 잡았다”고 YS를 '동아줄'에 비유해 비꼬았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아뿔사! 그런데 그 동아줄이 ‘썩은 동아줄’일 줄이야”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외환위기를 가져와 IMF 지배를 겪게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몇차례에 걸친 비밀회동을 하고 출판기념회 축사를 부탁하고 오늘 나란히 앉아 웃고 있었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그 두사람은 유난히 닮았다. 두사람의 운명도 유난히 비슷하다. 치밀하기보다는 저지르는 형, 하지 않아도 되는 말로 괜히 이미지 버리고, 철학이 있다기 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모습(?) 등이 그렇다”며 “추락하는 이명박 주식, 썩은 동아줄에 몸을 맡기지만 그 마지막은 예정되어 있다. <달님과 별님>이라는 옛 동화속 썩은 동아줄을 잡았던 호랑이의 운명이 새삼 생각난다“고 거듭 비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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