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등 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보고서 '2016년 경제전망'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낮췄다. LG경제연구원의 전망치는 국내기관중 최저치다.

연구원은 "세계경기 부진과 우리 주력제품의 산업경기 위축 등으로 국내 경기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수출이 호전되기 어렵다"며 "수출부진으로 기업수익성이 떨어지고 고용과 임금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경기의 활력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연구원도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대폭 낮췄다.

상반기엔 내수 부양책의 효과가 남아있고 작년 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로 2.9% 성장하지만, 하반기엔 2.2%로 급락한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엔 IMF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3.2%보다 0.5%포인트나 낮춘 2.7%로 하향조정했다. 주요 10대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평균 2.6%에서 이달 초 2.5%로 내렸고 모건스탠리와 UBS는 가장 낮은 2.3%를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만 올해 3.1% 성장이 가능하다며 기존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