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급등, 1240원에 육박
중국 증시 폭락, 한반도 긴장 고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23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3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한 것.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공개리에 구두개입을 한 뒤 잠시 멈칫하는가 싶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것.
이날 환율 급등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4% 폭락마감하는 등 중국 증시가 다시 극도의 불안감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역외 시장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수수출이 급감하는 등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한반도 군사긴장도 급속히 높아지자, 외국인들이 원화 약세 쪽에 배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이 머지않아 1,300원선도 돌파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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