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경착륙' 우려에 세계증시 폭락
중국기업 순익 급감 소식에 미-유럽-아시아 동반 폭락
중국 통계국은 지난 28일 8월 중국 기업들의 순익이 8.8% 감소해 201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9%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것이기도 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중국경제 악화 소식에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 급락했고, 특히 세계적인 광산기업 글렌코어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세에 대한 우려로 거의 30%나 폭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2.12%와 2.76% 하락했다.
이어 개장한 미국주가도 급락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2.78포인트(1.92%) 급락한 16,001.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57포인트(2.57%) 하락한1,881.77에 거래를 마치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1,900선이 붕괴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커 142.53포인트(3.04%) 밀린 4,543.9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14.27포인트(4.05%) 폭락해 1만6930.84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 17,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호주 지수도 주된 수출품인 국제원자재값 폭락 우려로 전날보다 195.09포인트(3.8%) 떨어진 4,918.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가장 낮고, 지난 4월 기록된 올해 최고치 비해서는 18%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02%(62.62포인트) 떨어진 3038.14로 장을 마치며 3,000선을 위협했다.
국제유가도 동반급락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7달러(2.8%) 낮아진 44.43달러에 마쳤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