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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우크라 우려에 미국·유럽 주가 폭락

중국 1~2월 경제지표 급속 악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다가 중국경제 악화 소식까지 겹쳐 미국과 유럽 주가가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1.19포인트(1.41%) 내린 16,108.89에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21.86포인트(1.17%) 빠진 1,846.3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62.91포인트(1.46%) 하락한 4,260.42를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1.59% 하락한 3,019.5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1% 내린 6,553.7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6% 떨어진 9,017.79로 마감했다.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29% 후퇴한 4,250.51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 오는 16일로 다가운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야전 군사훈련을 시작했고, 이에 맞서 서방국은 러시아 해외자산 동결 등 더 강한 제재를 경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경제의 1~2월 거시지표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9.5%는 물론 전년 12월의 9.7%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도 부진했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8%로 작년 12월의 13.6%에서 크게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 13.5%보다도 낮은 수치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7.9%로 1~2월 수치로는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최근 중복과잉투자를 한 부실기업들이 줄줄이 연쇄도산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산업생산 지표도 악화되면서 중국발 경제위기 도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증시가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등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90달러(0.1%) 오른 온스당 1372.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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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소로스

    북한 고속철? 선금 받고 안하면 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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