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출 급감. 대형마트 매출 28% 줄어
소비자의 복수에 연일 추락행진
17일 SBS에 따르면,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30분 넘게 우유 매장을 지켜봤지만 남양우유는 아무도 집어가질 않았다. 바로 옆 다른 회사 우유는 반쯤 팔려나갔다.
이현숙(서울 등촌동)씨는 "참 많이 애용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남양 사태를 보면서 좀 실망을 했고요, 소비자들이 불매를 하면서 (남양유업이) 좀 반성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남양은 서울우유에 이어 우유 판매 2위였지만, 대형마트 기준으로 이번 달 매출이 28% 줄면서 매일유업에 그 자리를 내줬다.
아이들 마시는 요구르트도 이 대형마트에서는 남양 제품이 1등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4분의 1 가까이 판매가 줄어들면서 이번 주 들어서 다른 제품에게 1등 자리를 뺏겼다. 커피와 떠먹는 요구르트 등등 대부분 제품 상황이 비슷하다.
실제 남양 본사 집계 결과로 이번 달 매출은 작년 5월보다 15% 줄어든 반면, 경쟁사들은 대대적 할인행사를 하며 간격을 좁혀 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의 도덕성까지 따지며 조용하지만 무서운 감시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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