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盧 싸이코”, 김용갑 “盧 정신병자”
김형오 "드라마 <왕건>에서 궁예의 말로 보는 것 같아"
노무현 대통령의 막말에 한나라당이 막말로 응수했다. 한나라당 김기춘(경남 거제) 의원은 노 대통령을 향해 “싸이코”라고 했고, 같은 당 김용갑(경남 밀양ㆍ창녕) 의원은 “정신병”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기춘 "盧 싸이코", 김용갑 "盧 정신병자"
한나라당은 22일 오전 9시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먼저 김용갑 의원이 전날 노 대통령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어제 봤어? ‘어디서 굴러온 돌이야?’ 허허 ‘흔들어라, 흔들어’... 이야 정말 우리는 정말 생각할 수도 없는...”이라며 옆 좌석에 앉은 김기춘 의원에게 말을 건넸다.
이에 김기춘 의원은 “어디서 굴러온 돌이 아니고, ‘난 데 없이 굴러온 놈’이라고 했다니까. 돌이 아니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정정했고, 이에 김용갑 의원은 “허허, 굴러온 놈. 허허”라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잠시 뒤 당 중앙위의장에 당선된 이강두 의원이 김용갑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네자, 김 의원은 “어디서 굴러온 돌은 아니지”라며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예정된 9시가 돼도 의총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다시 전 날 노 대통령의 발언을 곱씹었다.
김용갑 의원은 “국방장관들이 거들먹거리고 있어? (노 대통령은) 정신병이라니까. ‘미치겠다’라고는 (표현이) 안되고 ‘정신병자’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기춘 의원도 “(노 대통령은) 싸이코다. 자기 감정도 조절 못하고 자제력이 없다”며 “20분 하겠다고 했으면서 한 시간 하면 그거 회의가 어떻게 되는거야? 그러니까 나라가 이 꼬라지지”라고 혀를 찼다.
의총이 시작되자 김형오 원내대표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막말을 자행했다”며 “막말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 마치 드라마 <왕건>에서 궁예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신이상 상태로 자멸한 궁예를 빗대 노 대통령의 발언을 비정상적 상태의 산물로 규정한 셈.
이 날 의총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총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전 날 노 대통령의 막말을 화두로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정식으로 마이크 앞에서 비판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김기춘 "盧 싸이코", 김용갑 "盧 정신병자"
한나라당은 22일 오전 9시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먼저 김용갑 의원이 전날 노 대통령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어제 봤어? ‘어디서 굴러온 돌이야?’ 허허 ‘흔들어라, 흔들어’... 이야 정말 우리는 정말 생각할 수도 없는...”이라며 옆 좌석에 앉은 김기춘 의원에게 말을 건넸다.
이에 김기춘 의원은 “어디서 굴러온 돌이 아니고, ‘난 데 없이 굴러온 놈’이라고 했다니까. 돌이 아니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정정했고, 이에 김용갑 의원은 “허허, 굴러온 놈. 허허”라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잠시 뒤 당 중앙위의장에 당선된 이강두 의원이 김용갑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네자, 김 의원은 “어디서 굴러온 돌은 아니지”라며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예정된 9시가 돼도 의총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다시 전 날 노 대통령의 발언을 곱씹었다.
김용갑 의원은 “국방장관들이 거들먹거리고 있어? (노 대통령은) 정신병이라니까. ‘미치겠다’라고는 (표현이) 안되고 ‘정신병자’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기춘 의원도 “(노 대통령은) 싸이코다. 자기 감정도 조절 못하고 자제력이 없다”며 “20분 하겠다고 했으면서 한 시간 하면 그거 회의가 어떻게 되는거야? 그러니까 나라가 이 꼬라지지”라고 혀를 찼다.
의총이 시작되자 김형오 원내대표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막말을 자행했다”며 “막말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 마치 드라마 <왕건>에서 궁예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신이상 상태로 자멸한 궁예를 빗대 노 대통령의 발언을 비정상적 상태의 산물로 규정한 셈.
이 날 의총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총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전 날 노 대통령의 막말을 화두로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정식으로 마이크 앞에서 비판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