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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무서운 기세로 수직상승

한나라당, 강간미수 사건에도 지지율 상승 50% 돌파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율이 무서운 기세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주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1.6%로, 지난 주보다 6.2% 포인트 급등하며 <리얼미터> 조사이래 처음으로 40% 벽을 돌파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을 1년 앞두고 각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독주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제히 나가면서 밴드왜건 효과(편승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전 시장의 독주체제는 신년 각 주요 일간지에서 여론조사 보도를 하면서 더욱 굳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22.3%를 기록했다.

반면에 고건 전 국무총리는 지난 주에 비해 3.5% 포인트 하락한 13.9%로 3위에 그쳤다.

4위는 손학규 전 지사 4.9%(▲0.4%), 5위는 정동영 전 의장 3.7%(▲0.2%), 6위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3.0%(▲0.6%), 7위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2.3%(▼0.5%)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역시 한나라당이 5.1% 포인트 급등하면서 50.4%를 기록했다. 지자체 선거후 50%를 넘은 이후, 6개월만에 50%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리얼미터>는 "한나라당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성폭행 미수사건이 있었음에도, 대선을 1년 앞둔 각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독주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나라당은 최근들어 불미스런 악재가 발생해도 지지율이 거의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은 주요 대선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지지층, 그리고 여당과 청와대의 낮은 지지율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15.6%로 4.3% 포인트나 급락했고, 3위는 민노당 9.1%(▲0.7%), 4위는 민주당 5.4%(▲0.7%) 순이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주 다시 3.1% 포인트 하락, 12.6%로 <리얼미터> 주간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7.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9백8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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