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게계로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관계의 미래발전방향에 대한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은 2009년 동맹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요소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양국정상은 한미동맹, 북핵을 포함한 북한문제, 양자 간 실질협력, 동북아 및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양국정상은 한미 간 포괄적전략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추진 등을 통한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미 FTA의 원활한 이행 등 경제통상 협력증진방안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후 8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미국 의회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한국과 동북아지역에서의 최초 여성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도록 초청했다"며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협력 및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