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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해엔 구체적으로 비전 알릴 것"

29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와 최고위원 만날 예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새해가 되면 비전이나 생각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으면서 알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해 신년 초부터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20일 강원도를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는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대선이 1년 남았는데 대선 정국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도 국가 발전에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공약 발표 등도 자제하고, 국회의원이니까 국회 일에 충실하게 지냈다"며 "새해가 되면 좀 더 나라를 어떻게 살리고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위기에서 어떻게 나라를 구하고 등의 나라 비전이나 생각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으면서 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갖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전대표는 최근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사학법 재개정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관한 일이고,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에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라며 "사학법이 이렇게 오랫동안 큰 문제가 돼 질질 끄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고, 재개정 되도록 여당에서도 책임 있게 행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수도권에서 꼭 필요한 규제는 풀어 나가되 그 전제조건으로 지방이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며 "수도권 규제가 많이 풀리면 영서지방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갖고 있는 자원이나 특성을 바탕으로 강원도가 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하고 권한을 이양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모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국방의 의무가 소중한 만큼 가장 공평해야 한다"며 "병역을 회피하려는 것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병들에게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군대를 제대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대우 문제를 재정립하겠다"고 말해, 제대 후 인센티브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는 12월 29일 저녁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한나라당의 대권후보들이 만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해 경선 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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