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대기업 임원, 비즈니스석이 뭐 벼슬이라고 온갖 진상?"
"인간 자체가 덜 되먹은 것 같아"
이준구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한항공을 타고 미국 LA로 출장가던 대기업 임원이 기내에서 끓여준 라면이 짜다고 승무원을 때린 사건에 관한 보도 보셨나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회사에서 내준 돈으로 탄 비즈니스석이 뭐 그리 대단한 벼슬이라고 타자마자 온갖 진상을 다 부렸나 봅니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 친구가 부린 진상 짓 중 가장 압권은 면세품 구입 과정에서 승무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일입니다. 그래 놓고서는 자기가 때린 게 아니라고 발뺌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답니다. 그 친구는 '내가 책을 들고 있는데 승무원이 와서 부딪쳤다'고 주장했다는군요"라며 "옛날 옛적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때 '책상을 탁 하고 치니 그가 억 하고 쓰러졌다'는 경찰 발표를 연상케 하는 기상천외한 궤변이네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쥐꼬리만한 권세 있다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아는 자들입니다. 음식점이나 백화점 같은 데 가보면 그런 진상들 많이 보이잖아요?"라며 "대한항공측에서 그 친구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한 번 톡톡히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그런 버르장머리 부리지 않도록 말입니다. 대기업 상무가 무슨 큰 벼슬이라고 그런 진상을 부리다니요"라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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