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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대조직 '중앙위' 의장에 이강두 선출

이강두 의원, 친이명박? 친박근혜? 해석 분분

한나라당의 신임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4선의 이강두 의원이 선출됐다.

이강두 의원은 19일 김포공항 스카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의장 선거에서 8백54표 중 5백88표를 획득, 1백85표를 얻는 데 그친 고흥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문세영 후보는 81표를 얻었다.

이강두 신임 중앙위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것이 저를 선택한 여러분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며 "1만2천여개의 지역조직을 망라해서 생활정치, 국민의 정치를 실현하고 대선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중앙위가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며 "내년 대선은 망국세력과 구국세력의 대결임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는 중소기업가 등 1만 5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당내 최대의 조직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5백60명(5%)의 대의원을 낸다. 이 때문에 이번 중앙위의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의 대리전 성격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아왔다.

이강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표 시절 최고위원직을 맡은 인연 때문에 친박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회 부의장직을 양보한 것 때문에 이상득 의원이 물밑에서 도왔다는 말도 당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상득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의 친형이기 때문에 이 의원을 친이계 의원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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