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철 "민노당, 주사파에 의해 자멸할 거냐"
"차라리 '민노당'과 친북 '조선노동당'으로 분당하라"
손호철 교수가 반대정파 제거를 위해 주로 활동해왔다는 주사파 '일심회'를 맹성토하며, 민주노동당이 진정한 진보를 추진한다면 차라리 친북적 조선노동당을 분당시키라고 쓴소리를 했다.
손호철 "주사파, 반대정파 제거하기 위해 주로 활동해 왔다니..."
손호철 서강대 정외대 교수는 18일자 <한국일보>에 기초한 '민주노동당과 일심회'란 고정칼럼을 통해 "이 사건은 여러 면에서 충격적"이라며 "우선 놀라운 것은 냉전적 보수언론들이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이라며 이번 사건에 피의자들의 386 운동권 친구들, 특히 청와대의 고위비서관과 정치인, 시민운동가들이 관계됐다고 대서특필했다는 점"이라고 보수언론의 뻥튀기식 보도 태도를 꾸짖었다.
손 교수는 이어 화살을 민노당내 주사파로 돌려 "구체적인 용의점도 충격"이라며 "사실 과거 운동권에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체사상파가 상당히 존재했다. 또 이들 중 극소수일지라도 아직도 주체사상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남아있고 이들이 북한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전ㆍ현직 고위관계자들이 관계되고 민주노동당의 내부 인사가 아니면 모를 주요 당직자들의 성향분석 등 내부정보가 북한에 전달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자신이 받은 충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손 교수는 "게다가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이 북한에 비판적인 당내의 다른 정파(평등파)를 제거하기 위해 주로 활동해왔고, 당이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는 문건을 채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행동했다니 할 말이 없다"며 이들의 행위에 개탄했다.
"민노당과 친북 조선노동당으로 분당해야"
손 교수는 "나는 세습 왕정에 가까운 북한체제와 개인숭배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것은 진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사상ㆍ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을 고무ㆍ찬양할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광화문에서 "김정일 만세"라고 소리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 그래봐야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성장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리치는 사람만 미친놈 취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그러나 북한에서 돈을 받고 국내의 여러 동향, 민주노동당의 내부성향 분석 등을 북한에 전달하는 것은 사상ㆍ표현의 자유와 무관한 전혀 다른 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노동당은 북한에 대한 비판적 노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민노당에 대한 분명한 대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손 교수는 "언제까지 민주노동당이 당을 북한 조선노동당의 남한지부로 만들려는 일부 주사파들에 의해 자멸의 길로 가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필요하다면 북한은 진보정권이 아니라고 보고 진정한 진보를 추구하는 '민주노동당'과 친북적인 '조선노동당'으로 분당을 해야 한다"고 민노당내 친북세력 축출을 촉구했다.
창당후 최대 위기 맞이한 민노당의 내홍
손 교수의 민노당내 친북세력 질타는 그동안 민노당내에서 진행돼온 논란을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일심회 사건후 민노당 지지율은 창당이래 최저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민노당은 이에 일심회 사건 발발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이에 앞서 민노당은 내부적으로 7시간에 걸치는 격론을 벌이는 등 심각한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민생문제에 주력해온 민노당 인사들은 "일심회 사건으로 민생 활동에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됐다"며 차제에 친북세력을 당내에서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으며, 손 교수가 제기한 '분당론'까지 내부에선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 용역을 줘 민노당 진로에 대한 여론 수렴 작업에 착수하는 등 민노당이 직면한 위기 돌파를 위해 부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손호철 "주사파, 반대정파 제거하기 위해 주로 활동해 왔다니..."
손호철 서강대 정외대 교수는 18일자 <한국일보>에 기초한 '민주노동당과 일심회'란 고정칼럼을 통해 "이 사건은 여러 면에서 충격적"이라며 "우선 놀라운 것은 냉전적 보수언론들이 공안당국 관계자의 말이라며 이번 사건에 피의자들의 386 운동권 친구들, 특히 청와대의 고위비서관과 정치인, 시민운동가들이 관계됐다고 대서특필했다는 점"이라고 보수언론의 뻥튀기식 보도 태도를 꾸짖었다.
손 교수는 이어 화살을 민노당내 주사파로 돌려 "구체적인 용의점도 충격"이라며 "사실 과거 운동권에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체사상파가 상당히 존재했다. 또 이들 중 극소수일지라도 아직도 주체사상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남아있고 이들이 북한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전ㆍ현직 고위관계자들이 관계되고 민주노동당의 내부 인사가 아니면 모를 주요 당직자들의 성향분석 등 내부정보가 북한에 전달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자신이 받은 충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손 교수는 "게다가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이 북한에 비판적인 당내의 다른 정파(평등파)를 제거하기 위해 주로 활동해왔고, 당이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는 문건을 채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행동했다니 할 말이 없다"며 이들의 행위에 개탄했다.
"민노당과 친북 조선노동당으로 분당해야"
손 교수는 "나는 세습 왕정에 가까운 북한체제와 개인숭배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것은 진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사상ㆍ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을 고무ㆍ찬양할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광화문에서 "김정일 만세"라고 소리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 그래봐야 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성장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리치는 사람만 미친놈 취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그러나 북한에서 돈을 받고 국내의 여러 동향, 민주노동당의 내부성향 분석 등을 북한에 전달하는 것은 사상ㆍ표현의 자유와 무관한 전혀 다른 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노동당은 북한에 대한 비판적 노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민노당에 대한 분명한 대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손 교수는 "언제까지 민주노동당이 당을 북한 조선노동당의 남한지부로 만들려는 일부 주사파들에 의해 자멸의 길로 가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필요하다면 북한은 진보정권이 아니라고 보고 진정한 진보를 추구하는 '민주노동당'과 친북적인 '조선노동당'으로 분당을 해야 한다"고 민노당내 친북세력 축출을 촉구했다.
창당후 최대 위기 맞이한 민노당의 내홍
손 교수의 민노당내 친북세력 질타는 그동안 민노당내에서 진행돼온 논란을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일심회 사건후 민노당 지지율은 창당이래 최저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민노당은 이에 일심회 사건 발발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이에 앞서 민노당은 내부적으로 7시간에 걸치는 격론을 벌이는 등 심각한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민생문제에 주력해온 민노당 인사들은 "일심회 사건으로 민생 활동에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됐다"며 차제에 친북세력을 당내에서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으며, 손 교수가 제기한 '분당론'까지 내부에선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 용역을 줘 민노당 진로에 대한 여론 수렴 작업에 착수하는 등 민노당이 직면한 위기 돌파를 위해 부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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